공권유술이란 무엇인가?
역사이래 인류는 크고 작은 수많은 투쟁을 겪으면서 상대를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한 기법을 체계화하여 이것을 무술/격투기로 구성해 왔습니다.
현대적인 무기인 총이나 대포가 보편화되기 이전까지는 전쟁에서의 사용 목적으로 검술이나 창술등의 무기술이 중점적으로 발달해왔으며, 무기가 없을 경우를 대비하고 체술의 근본적인 원리를 익히기 위한 맨손무술도 그 역사를 유지하며 나름대로 발전해 왔습니다.
오랜시간이 흐르고 사회가 점차 변화함에 따라 무술 역시 시대변화의 흐름에 맞추어 나아가야 할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검이나 창과 같은 무기보다 과학적이고 현대적인 무기들이 보편화되었으며, 평화사회에서는 일반인들 사이의에서도 격투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생과 사를 오가는 살상적인 무술은 일반인들과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술계의 흐름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사회체육 또는 스포츠를 지향하는 방향과 다소 고전적이더라도 원래 무술의 본질적 강함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이 그것입니다.
공권유술은 위의 두 갈래의 장점을 모두 수용하여, 현대인들의 실제상황에 맞게 재구성된 실전무술입니다. 기존의 무술에서 위험하게 여기고 있어 기술 사용을 제한하거나 심지어 전수를 금기시하고 있는 기법까지 모두 포괄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며, 무기가 없는 상황에서 인체의 모든 부위를 무기화하고 제한없이 사용하여 상대를 가장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무술입니다.
수련에 있어서 안전과 실전성이라는 두 가지의 딜레마적인 장점을 모두 포용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거쳤으며 무술/격투기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타격기법과 유술기번의 조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공권유술에 있어서 핵심은, 형식이나 고정관념에 얽메이지 않고 오로지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타격/유술기법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상대를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완전히 제압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